아프리카의 한 초원
사자가 초원을 거닐고 있었어요.
그때 눈 앞에 호랑이가 나타났어요.
사자 : 야. 너 뭐야.
호랑이 : 너와 대결을 하러 왔다.
사자 : 야. 호랑이는 밀림에 사는 동물이야. 여긴 밀림이 아닌 초원이라고.
호랑이 : 그렇다면 네가 유리하겠군. 덤벼.
사자 : 유리한 건 너야. 네 뒤에 호랑이가 열 마리나 있잖아.
호랑이 : 쟤들인 내 경호원이야.
사자 : 경호원이고 뭐고, 멀리 떨어지라고 해.
호랑이 : 알았어. 얘들아. 차에 가 있어라.
경호원들 : 예. 형님.
경호원들은 그 자리를 떠났어요.
호랑이 : 됐지?
사자 : 자. 그럼 대결을 펼쳐볼까.
호랑이 : 우리 너무 격하게 하지 말고, 적당히 하자.
그러자 사자가 말했어요.
뭐.....유유자적.
유유자적(悠悠自適)
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.